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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콘서트는 그냥 콘서트가 아닙니다
임영웅 콘서트를 검색하다 보면 심심치 않게 보이는 말이 있습니다.
"이건 콘서트가 아니라 문화 현상이다."
과장이 아닙니다. 2022년부터 시작된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는 매번 화제를 만들어냈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전설이 탄생했습니다.
오늘은 임영웅 콘서트를 둘러싼 레전드 에피소드들을 모아봤습니다. 믿기 힘들겠지만 전부 실화입니다.
티켓팅 전쟁의 레전드
"주제파악 좀 하고 호남평야에서 공연해주세요"
임영웅 콘서트 역사상 가장 유명한 글입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실제로 올라온 제목인데, 티켓팅 난이도를 호소하며 "차라리 호남평야 같은 넓은 곳에서 공연하면 다들 볼 수 있지 않겠냐"는 절박한 심정을 담았습니다.
이 글은 순식간에 퍼져나가며 임영웅 팬들 사이에서 전설이 됐고,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이라는 단어가 탄생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트래픽 960만, 대기시간 153시간
2024년 서울월드컵경기장 콘서트 티켓팅 당시 기록입니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최고 트래픽 960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대기 시간은 최대 153시간. 며칠을 기다려도 예매창에 들어갈 수 없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전석 매진. 추가 좌석을 오픈했지만 그마저도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대기순번 1남았는데... 불효자는 웁니다"
부모님을 위해 티켓팅에 도전한 한 자녀의 게시글입니다.
대기 순번이 1이 떴습니다. 이제 예매창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 순간 에러가 났고, 새로고침하니 티켓은 이미 매진.
"불효자는 웁니다. 시X.." 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올라온 캡처 이미지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팬 배려의 레전드
난로 20개의 히어로 스테이션
2023년 가을, KSPO돔 콘서트에서 등장한 '히어로 스테이션'은 콘서트 문화에 새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공연장 맞은편에 마련된 이 대기 공간에는 난로 20개, 소파, 간이 화장실 10여 대가 설치됐습니다. 날씨가 추워지자 난로를 추가로 설치하고, 비가 온다는 예보에 공간을 더 넓혔습니다.
한 관객은 "대접받는 느낌"이라고 표현했고,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는 "모든 소속사가 본받아야 한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일반적인 콘서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배려였습니다.
간이 화장실의 기적
같은 공연에서 공연장 뒤편에 설치된 간이 화장실 10여 대.
"화장실 대기 시간이 1~2분도 안 된다"는 후기가 올라왔고, 다른 콘서트에서 30분씩 줄 서서 기다렸던 경험이 있는 관객들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거였구나"라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휠체어 관객을 위한 세심함
몸이 불편한 관객을 위해 휠체어를 돌려드리는 서비스, 계단을 업고 내려가는 스태프, 아픈 관객을 병원에 모시고 가서 치료비까지 대신 내는 소속사 관계자.
이런 일들이 한두 번이 아니라 매 공연마다 일어났고, 그 이야기들이 SNS를 통해 퍼져나갔습니다.
효도 전쟁의 레전드
"임영웅 티켓팅 실패 = 불효"
2030 세대 사이에서 생긴 공식입니다. 부모님을 위해 임영웅 콘서트 티켓을 구하는 게 효도의 기준이 됐습니다.
실제로 한 설문조사에서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콘서트 티켓 1위가 임영웅(48%)으로 나타났습니다. 2위인 나훈아(20%)와도 압도적인 격차였습니다.
콘서트장 밖 자녀 대기실
공연 시간, 콘서트장 입구에는 특이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부모님을 모시러 온 자녀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입니다.
"야... 너두?" 서로 눈이 마주치면 겸연쩍게 웃습니다. 효도 전쟁의 승리자들이 모인 자리입니다.
히어로 스테이션은 공연 중에는 이들의 대기실이 됩니다. 난로가 있으니 기다리기도 편합니다.
"3대가 덕을 쌓아야 가능하다"
티켓팅 난이도를 표현하는 우스갯소리입니다. 임영웅 콘서트 티켓을 구하려면 3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과장이지만 완전히 틀린 말도 아닙니다. 그만큼 구하기 어렵습니다.
감동의 레전드
춘천에서 온 70대 부부
전동열차를 타고 춘천에서 서울까지 올라온 70대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임영웅 가수님 덕분에 나이 들어가며 부부 금실이 더 좋아졌다. 티켓만 구하면 어디든 달려갈 생각이다."
"요즘 이렇게 행복해도 돼?"
대구에서 회원들과 대절버스를 타고 상경한 팬클럽 방장의 말입니다.
"여고 시절 수학여행 가는 기분보다 더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요즘 이렇게 행복해도 괜찮은지 모르겠다."
나이가 들어서도, 아니 나이가 들었기에 더 소중한 행복을 찾은 순간이었습니다.
"할머니들이 떠나도 영웅이가 계속 사랑받으면..."
콘서트 중 읽힌 팬 편지의 내용입니다.
한 할머니가 보낸 편지에는 "젊은 팬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자기들이 떠나도 영웅이가 계속 사랑받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장면을 본 한 팬이 만화로 그려 올렸고, 조회수 200만을 기록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습니다.
지역 축제의 레전드
대구 지상철 '임영웅 열차'
2025년 대구 콘서트를 앞두고 팬클럽 '영웅시대'가 준비한 프로젝트입니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전체를 감싼 래핑 작업. 노란 궤도를 달리는 이 열차를 본 시민들은 "진짜 달리는 전시회 같다", "매일 출근길이 콘서트장 같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연예인 단독으로 이 정도 규모의 래핑이 등장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인천 테크노파크역 초대형 전광판
인천 콘서트 기간 동안 송도 테크노파크역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 임영웅의 영상과 메시지가 방문객들을 맞이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우리 동네에서 이런 걸 보다니" 하며 즐거워했고, 콘서트 분위기는 공연장을 넘어 도시 전체로 확산됐습니다.
뜻밖의 입덕 레전드
20대 딸의 고백 "편견 깨졌습니다"
할머니를 모시고 간 20대 딸이 올린 후기입니다.
"다른 K팝 가수 공연을 여러 번 가봤지만, 야외 대기 공간이나 간이 화장실을 마련한 공연은 처음 봤다. 안내 요원도 다른 공연보다 많고 친절하다."
그리고 마지막에 덧붙였습니다. "무시해서 미안했습니다."
공황장애가 나았다는 30대
엄마를 따라 갔던 임영웅 콘서트에서 입덕한 후 팬클럽 사람들과 소통하며 공황장애가 나았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콘서트 자리가 하나뿐이라면, 엄마한테 미안하지만 내가 가고 싶을 정도"라는 고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무리: 당신도 레전드의 주인공이 됩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에피소드들은 모두 실제로 일어난 일입니다.
임영웅 콘서트는 단순히 노래를 듣는 자리가 아니라, 감동과 배려, 그리고 특별한 추억이 만들어지는 곳입니다.
아직 티켓팅 전이라면, 이번 예매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이런 레전드의 현장을 직접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티켓을 손에 쥔 분들, 축하드립니다. 당신도 곧 이 레전드의 주인공이 됩니다. 콘서트장에서 만나요!
임영웅 콘서트 예매 안내
- 웹사이트: tickets.interpark.com
- 모바일 앱: 'NOL 티켓' 검색 후 다운로드
예매 시 주의사항:
- 본인 인증 미리 완료 필수
- 예매 시작 10분 전 로그인 대기
- 회차당 1인 2매까지 구매 가능
- 결제 수단 미리 등록 권장
고객센터:
- NOL 티켓: 1544-1555
- 임영웅 전국투어: 1660-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