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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매년 정동진, 호미곶, 간절곶 같은 유명 일출 명소는 새해 첫날이면 수만 명의 인파로 북적이죠. 새벽부터 주차 전쟁에 시달리고, 사람들 틈에 끼어 간신히 해를 보는 경험, 한두 번이면 충분하지 않나요?

    올해는 좀 다르게 새해를 맞이해보면 어떨까요? 인파에 치이지 않고 여유롭게, 가족이나 연인과 조용히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한적한 명소들을 소개해드립니다. 붐비는 유명 관광지 대신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2026년의 첫 해를 맞이해보세요.



    동해안의 숨은 일출 명소

    1. 포항 보릿돌교 - 바다 위를 걷는 특별한 일출

    포항 구룡포읍에 위치한 보릿돌교는 최근 '한적한 일출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입니다. 바다 위로 170m 뻗어있는 해상 보행교에서 감상하는 일출은 호미곶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죠.

    호미곶에서 차로 15분 거리지만 인파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지만, 입구 공원에서 일출을 볼 수 있어 새해 첫날 조용히 해를 맞이하려는 분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위치: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일출시간: 7시 33분경
    주차: 무료 주차 가능
    꿀팁: 호미곶과 달리 주차 걱정 없이 여유롭게 도착 가능

    2. 동해 망상·어달해변 - 여유로운 백사장 일출

    동해시의 망상해수욕장과 어달·한섬·하평해변은 유명한 추암해변에 비해 한적하고 여유롭게 일출을 즐기기 적합한 장소입니다. 넓은 백사장에서 가족끼리 돗자리 펴고 여유 있게 해를 맞이할 수 있죠.

    특히 어달해변은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곳이라 관광객이 적습니다. 백사장이 넓어 자리 잡기 편하고, 주변에 아침 일찍 여는 횟집도 있어 일출 후 따끈한 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기도 좋습니다.

    위치: 강원 동해시 망상동 일대
    일출시간: 7시 38분경
    주차: 해변 인근 무료 주차장
    주변 볼거리: 추암 촛대바위, 해상 출렁다리

    3. 삼척 갈남항 - 작은 어촌의 소박한 일출

    강원도에서도 비교적 덜 알려진 일출 명소입니다. 작은 어촌 마을의 방파제와 등대 뒤로 떠오르는 해가 장관을 이루는데, 어촌 마을 특유의 소박하고 한적한 분위기가 일출 감상의 매력을 더해줍니다.

    겨울철 해돋이를 감상하러 몰리는 인파 없이 차분하게 일출을 즐기고 싶다면 갈남항이 제격입니다. 항구 특성상 새벽부터 활동하는 어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어 살아있는 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죠.

    위치: 강원 삼척시 근덕면 갈남리
    일출시간: 7시 37분경
    교통: 삼척시에서 차로 20분
    특징: 어촌 마을의 생생한 아침 풍경

    4. 강릉 옥계해수욕장 - 조용한 백사장의 여유

    정동진이나 경포대에 비해 훨씬 한적한 해변입니다. 넓은 백사장과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떠오르는 일출이 매우 장관을 이루지만,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조용하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편의시설도 적당히 갖춰져 있어 불편함 없이 일출을 감상할 수 있고, 정동진 관광 후 인파가 빠진 시간에 여유롭게 들르기에도 좋습니다.

    위치: 강원 강릉시 옥계면
    일출시간: 7시 38분경
    주차: 해변 주차장 이용
    특징: 백사장이 넓어 자리 잡기 편함



    서해·남해안의 여유로운 일출

    5. 고창 구시포해변 - 갯벌과 소나무 숲의 조화

    전북 고창에 위치한 구시포해변은 갯벌과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는 곳으로, 아직 관광객이 많이 찾지 않아 숨겨진 보석 같은 일출 명소로 꼽힙니다.

    서해안 특성상 일출 시간이 늦어 새벽 이동 부담이 적고, 붉은 하늘이 천천히 밝아오는 과정을 여유 있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관광지로 많이 알려지지 않아 편안한 일출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위치: 전북 고창군 심원면 구시포리
    일출시간: 7시 50분경
    특징: 갯벌과 소나무 숲의 독특한 풍경
    주의사항: 겨울철 바람이 강할 수 있으니 방한 준비 필수

    6. 남해 보리암 - 고즈넉한 사찰 일출

    남해의 해돋이 명소 중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꼽히는 곳이지만, 동해안의 유명 명소들에 비하면 훨씬 한적합니다. 해발 681m 금산 정상 부근에 자리한 보리암에서는 구름 위에서 해를 맞이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다도해를 향해 탁 트인 절벽 끝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동해와는 다른 맛이 있습니다. 새벽의 어둠 속에서 보리암까지 오르는 길 자체가 경건한 마음을 갖게 하죠.

    위치: 경남 남해군 상주면 보리암로
    일출시간: 7시 35분경
    주의사항: 산길 등반 필요, 편한 신발 착용
    특징: 사찰과 다도해가 어우러진 장엄한 일출

    7. 통영 달아공원 - 다도해의 파노라마 일출

    '달이 아름다운 곳'이라는 이름처럼 해돋이와 해넘이 모두 절경을 자랑하는 통영의 대표적인 일출 명소입니다. 다도해의 절경이 가장 잘 펼쳐지는 언덕 위에 위치해 있어 넓고 시원한 파노라마 뷰를 선사합니다.

    주차 공간이나 전망대가 잘 정비되어 있어 새벽 시간에도 비교적 편리하게 일출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크고 작은 섬들이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보석처럼 보이는 다도해의 장관과 함께 새해를 시작할 수 있죠.

    위치: 경남 통영시 산양읍 달아길
    일출시간: 7시 35분경
    주차: 무료 주차장 이용 가능
    주변 볼거리: 달아전망대, 산양일주도로

    제주·내륙의 특별한 일출 명소

    8. 제주 협재해변 - 에메랄드빛 바다의 한적한 일출

    제주 서쪽 한림에 위치한 협재해변은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명소입니다. 다른 일출 명소에 비해 사람이 적은 편이라 한적하고 여유롭게 해돋이를 즐길 수 있죠.

    에메랄드빛 바다와 부드러운 하얀 모래사장이 펼쳐진 협재해변에서 어두운 하늘을 점차 밝히는 눈부신 순간을 가족과 함께 만나보세요. 성산일출봉처럼 등산할 필요도 없고, 편하게 해변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위치: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일출시간: 7시 37분경
    주차: 해변 주차장 이용
    특징: 제주 서쪽의 한적한 분위기

    9. 제주 두산봉 - 비밀스러운 오름 일출

    잘 알려지지 않은 일출 명소로, 한적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제주 동부에 위치한 두산봉은 해 뜨는 방향으로 트인 절벽과 구릉지가 겨울 하늘과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비교적 완만한 오름이라 짧은 시간에 오를 수 있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남쪽 절벽 너머로 떠오르는 태양과 북서쪽 들판이 함께 펼쳐져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인파 없이 나만의 일출을 감상하고 싶은 분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위치: 제주시 구좌읍
    일출시간: 7시 35분경
    난이도: 완만한 오름, 초보자도 가능
    특징: 제주의 또 다른 얼굴, 자연 그대로의 생태

    10. 여주 신륵사 - 내륙의 고즈넉한 일출

    바다가 아닌 강변에서 맞이하는 일출도 특별합니다. 여주 신륵사는 서울 근교 여행지이자 해돋이 명소로 잘 알려져 있는데, 신륵사 근처 남한강에서 탁 트인 곳에서 새해 일출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고즈넉한 사찰에서 경건한 자세로 2026년을 맞이해보세요. 강 건너로 떠오르는 해가 물에 반사되는 모습이 바다와는 또 다른 운치를 선사합니다. 서울에서 1시간 거리로 접근성도 좋아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편합니다.

    위치: 경기 여주시 신륵사길
    일출시간: 7시 43분경
    교통: 서울에서 차로 1시간
    주변 볼거리: 신륵사, 세종대왕릉

    한적한 일출 명소 방문 팁

    한적한 곳이라고 해서 너무 늦게 도착하면 좋은 자리를 놓칠 수 있습니다. 일출 시간 최소 30분~1시간 전에는 도착해서 자리를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유명 관광지처럼 2~3시간 전에 도착할 필요는 없지만, 적당한 여유는 필요하죠.

    겨울 새벽은 생각보다 훨씬 춥습니다. 특히 바닷가나 산은 바람이 강하니 따뜻한 옷을 충분히 챙기세요. 핫팩, 담요, 보온병에 따뜻한 차를 준비하면 더욱 좋습니다.

    한적한 곳은 주변 편의시설이 적을 수 있습니다. 화장실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를 준비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일출 후 식사할 곳도 미리 알아보세요.

    날씨 확인은 필수입니다. 아무리 좋은 명소라도 날씨가 흐리면 일출을 볼 수 없으니, 출발 전 기상청 날씨 예보를 꼭 확인하세요. 특히 바다는 새벽 안개가 자주 끼니 구름 레이더도 함께 체크하면 좋습니다.

    2026년 병오년, 붐비는 유명 관광지 대신 한적한 명소에서 여유롭게 새해 첫 해를 맞이해보세요. 사람에 치이지 않고 가족, 연인과 조용히 소원을 빌며 맞이하는 일출이 훨씬 더 특별하고 의미 있을 거예요!